서울세계불꽃축제에 130억 원. 직접 보고 느낀 경제효과


한 시간 남짓한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약 100만 명이 서울 여의도와 한강 주변으로 모였습니다. 한화가 2026년 행사에 투입한 비용은 총 13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에 시선이 갔지만, 축제를 직접 보고 나니 그 뒤에서 움직이는 관광과 소비, 안전관리와 도시 홍보 효과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이 글의 핵심
2026년 행사 투자비는 130억 원, 이 가운데 안전관리비는 45억 원입니다. 과거 방문객 조사에서는 약 295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가 분석됐습니다. 다만 295억 원은 2023년 조사 결과이며 올해의 확정 수치는 아닙니다.

130억 원은 어디에 쓰였을까

보도에 따르면 한화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 투입한 예산은 총 130억 원입니다. 최근 연간 약 100억 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0% 늘어난 규모입니다.

전체 예산 가운데 45억 원은 안전관리에 배정됐습니다. 약 100만 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행사 특성을 고려해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약 5,000명의 안전·질서유지 인력도 배치됐습니다.

  • 2026년 총투입 예산: 130억 원
  • 안전관리 예산: 45억 원
  • 안전·질서유지 인력: 약 5,000명
  • 행사 관람객: 약 100만 명

행사비는 불꽃 자체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관람구역 운영, 교통통제, 인파관리, 편의시설, 행사 전후의 정리와 같은 과정에도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현장에 직접 있어 보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에서 화려한 연출만큼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효과 295억 원, 어떻게 발생했을까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무료 행사이기 때문에 입장권 수입만으로 경제적 가치를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경제효과는 축제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이동하고 머물며 지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문화관광진흥연구원이 2023년 축제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약 295억 원 규모의 직접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관람객의 소비는 여의도 안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마포·용산·동작 등 한강 주변 지역으로 퍼지면서 다음과 같은 수요가 생깁니다.

  • 호텔과 숙박시설 이용
  • 지하철·버스·택시 등 교통 이용
  • 음식점·카페·편의점 매출 증가
  • 쇼핑과 주변 관광지 방문
  • 행사 운영을 위한 임시 인력 고용

2023년에 분석된 295억 원은 당시 관람객의 직접 소비를 중심으로 산출된 결과입니다. 2026년 행사에 투입된 130억 원과 단순 비교하면 두 배를 넘지만, 조사연도가 다르기 때문에 올해 경제효과가 295억 원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매년 약 100만 명을 한곳으로 움직이게 하는 축제가 숙박·교통·외식과 지역 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외국인이 찾는 서울의 관광 콘텐츠

2026년 축제는 추석 연휴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수요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서울시·서울관광재단과 연계한 외국인 대상 문화·관광 콘텐츠도 운영됐습니다.

공식적인 외국인 관람객 수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제가 현장에서 직접 본 외국인은 예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불꽃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환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외 관광객이 축제 때문에 서울을 방문하면 불꽃 관람만 하고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숙박하고 음식을 먹으며 쇼핑하거나 다른 문화시설을 찾게 됩니다. 결국 축제 하나가 서울의 여러 관광 콘텐츠로 소비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만든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우리나라를 알리는 관광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가서 직접 본 불꽃

이번에는 이 축제를 직접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서울까지 이동했습니다.

화면으로 볼 때도 멋졌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불꽃의 크기와 폭발음, 주변 사람들의 환호는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한화의 불꽃이 밤하늘 전체를 채우는 순간에는 그동안 이동하고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직접 촬영한 장면 가운데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골라 약 1분 분량의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20년 넘게 축제를 이어온 한화에 감사하며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가 2000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온 행사입니다. 직접적인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료 축제를 위해 매년 큰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계속 이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130억 원이라는 숫자도 크지만, 그 안에 안전관리비 45억 원과 수천 명의 인력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현장에서 본 불꽃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한화 임직원과 관계자,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찾아간 보람이 있었고, 많은 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사실도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순간을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2026년 잊지 못할 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 빛난 밤.

참고자료